2.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원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유전적 소인, 생활습관, 동반 질환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다음은 주요 원인을 상세히 설명한 내용입니다.

 

2-1.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동일한 체질을 물려받아 어린 나이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으로, 이 질환은 심혈관 질환의 조기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2-2. 식습관과 영양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과다 섭취: 육류, 가공육, 튀김류, 버터 등은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의 잦은 섭취: 내장류, 계란 노른자, 오징어 등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식이섬유 부족: 채소, 통곡물, 과일 등의 섭취가 부족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이 저하됩니다.

2-3. 신체 활동 부족

운동을 하지 않으면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줄고,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증가하기 쉽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LDL 감소 및 HDL 증가에 효과적입니다.

2-4. 비만과 대사증후군

특히 복부 비만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중성지방과 LDL이 상승하고 HDL은 감소합니다.

2-5. 흡연과 음주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간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2-6. 연령 및 성별

나이가 들수록 콜레스테롤 수치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폐경 후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LDL이 증가합니다.

2-7. 동반 질환 및 약물

• 갑상선 기능 저하증: LDL 수치를 증가시킵니다.
• 당뇨병: 인슐린 저항으로 인해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 신증후군 및 간질환: 지질 대사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스테로이드, 이뇨제, 베타차단제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며, 단일 요인보다는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습관 및 치료 전략을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