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암이란?

간암(肝癌, Liver Cancer)은 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간암은 암 사망률 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많은 환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질병입니다. 특히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정도로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간암 초기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조기 진단이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 간암의 분류

간암은 크게 원발성 간암과 전이성 간암으로 나뉩니다.

• 원발성 간암(Primary liver cancer)은 간 자체의 세포에서 발생한 암으로, 그중 가장 흔한 형태는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 입니다. 전체 간암의 약 85~90%가 이 유형입니다.
• 전이성 간암(Secondary liver cancer)은 대장암, 위암, 폐암 등 다른 장기의 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생기는 암입니다. 간은 혈류가 풍부한 장기이기 때문에 타 장기의 암세포가 간으로 퍼지기 쉽습니다.

📈 간암의 국내 현황

우리나라의 간암 발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특히 남성의 간암 발병률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등이 있습니다.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를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여, 결국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 간암의 위험 요인

• B형 간염 보유자: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70% 이상에서 발견됩니다.
• C형 간염 보유자: 세계적으로 간세포암의 또 다른 큰 원인입니다.
• 간경변증 환자: 간경변은 간암 발생의 전 단계로 간주됩니다.
• 지속적인 음주: 알코올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경변을 유발합니다.
• 비만 및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며 간암 위험인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당뇨병 환자: 인슐린 저항성과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 간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 가족력: 가족 중 간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간암 초기증상은 거의 없다

간암은 ‘침묵의 암’이라 불릴 정도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간이 손상되더라도 특별한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간암 특유의 증상이라기보다는 다른 간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검사, AFP) 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간염 보유자나 간경변증 환자는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간암 생존율

간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술(RFA) 같은 치료법으로 완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35% 미만으로 낮은 편입니다.

• 1기 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70% 이상입니다.
• 반면 3기 이상의 진행성 간암은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간이식을 제외하고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 간암 예방이 최선의 치료

간암은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 B형 간염 예방접종은 간암 예방의 첫걸음이며,
•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꾸준한 약물 치료와 정기검진이 필수입니다.
• 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건강한 식단은 간 건강을 지키는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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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간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이지만, 주요 원인을 알고 미리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B형 간염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간암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