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간암의 진단 및 검사 방법

 

 

간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암을 진단하기 위한 주요 검사 방법과 그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1) 혈액 검사 (간기능 검사 및 종양 표지자 검사)

가장 기본적인 진단 방법 중 하나는 혈액 검사입니다. 혈액을 통해 간 기능을 파악하고, 간암의 여부를 추정할 수 있는 특정 물질의 수치를 확인합니다.

• 간기능 검사 (LFT, Liver Function Test)
  AST, ALT, ALP, 총 빌리루빈 등의 수치를 확인함으로써 간세포 손상 여부와 담도 기능 등을 파악합니다.
• 알파태아단백(AFP, Alpha-Fetoprotein)
  AFP는 간세포암종에서 종양 표지자로 사용되는 단백질입니다. AFP 수치가 정상보다 높으면 간암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지만, 간경변이나 간염 등 다른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단독으로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 PIVKA-II (단백질 유도 비타민 K 결핍)
  간암의 특이도 높은 종양 표지자로, AFP와 함께 검사할 경우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2) 복부 초음파 검사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영상 진단 도구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방사선 노출이 없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정기검진용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 간의 전체적인 크기, 표면 상태, 혹이 있는지 여부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간경변, 지방간 등 간 상태 전반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 단점은 해상도가 낮아 작은 종양이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종양은 놓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3) CT (전산화 단층촬영) 및 MRI 검사

간암이 의심되는 경우, CT나 MRI와 같은 정밀 영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 CT 검사는 빠르고 정확한 간의 단면 영상을 제공하며, 종양의 크기, 위치, 혈관 침습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MRI 검사는 CT보다 해상도가 더 높아, 특히 혈류 패턴을 분석해 양성과 악성 종양을 구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조영제를 주입하여 간 내부의 혈관 구조와 종양의 명확한 구분이 가능해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4) 조직 검사 (간 생검)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 결과만으로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간 생검(Liver Biopsy)**을 통해 직접 조직을 채취하여 확인합니다.

• 바늘을 피부에 삽입해 간 조직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합니다.
• 침습적이기 때문에 출혈 등의 위험이 있으며, 간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됩니다.

✅ 5) PET-CT 검사

**양전자 단층촬영(PET-CT)**은 전신의 암 전이 여부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 간암이 폐, 림프절, 뼈 등으로 전이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자료가 됩니다.

---

🩺 정기검진의 중요성

간암은 특히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간경변 환자, 과도한 음주자에게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초음파와 AFP 혈액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조기 발견 시 간암은 절제술, 고주파 열치료술, 간이식 등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는 간암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입니다. 위와 같은 검사 방법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자신의 간 건강을 체크하고, 조기 진단을 통해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